
기술특례상장 전문 변리사 이석기
기술과 비즈니스의 연결자가 되기 위한 전략적 선택
“어느 기술 분야 전문이세요?”
변리사로서 이 질문을 받으면, 저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IT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 분야가 전문이라고 말씀드리지만, 제가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특정 기술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기술과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제너럴리스트로서의 역량입니다.
개발자로 경력을 시작했을 때,
저는 뛰어난 기술이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술과 비즈니스 사이의 간극을 누가 메울 것인가?
이 질문은 변리사가 된 이후에도 이어졌고, 더 나아가 기술 기업의 기술특례상장 지원을 수행하여야 겠다는 목표를 갖게 된 출발점이었습니다.
기술특례상장 전문가로의 의도적 성장 경로
기술특례상장은 단순한 법률 프로세스가 아닙니다.
그것은 기술의 가치를 시장 언어로 번역하는 복합적 작업입니다.
이 영역에서 전문성을 구축하기 위해, 저는 세 가지 핵심 경험을 의도적으로 쌓아왔습니다:
1. 한국기업데이터 외부평가위원: 기술 평가의 실제 기준 마스터하기
평가위원으로서 다양한 기업들의 기술들을 평가하면서, 저는 중요한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기술의 우수성과 평가 점수 사이에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
오히려 기술이 시장 트렌드, 산업 생태계, 정부 정책 방향과 얼마나 잘 연계되어 있는가가 결정적 요소였습니다.
의대 교수님이 설립하신 바이오 스타트업을 평가할 당시, 인공지능을 활용한 그들의 진단 기술은 혁신적이었지만, 의료 시스템 내에서의 실제 구현 가능성과 보험 적용 여부에 대한 전략이 미흡했습니다. 결국, 당해 기업은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였고, 기술 자체보다 기술의 비즈니스 맥락화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2. VC 투자심사역 경험: 투자자 관점 획득
기술의 비즈니스적 가치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벤처캐피탈의 투자심사위원회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투자 결정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저는 투자자들이 기술을 평가하는 실제 기준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투심에서 다양한 기업 발표를 평가하며, 저는 투자자들이 기술 자체보다 시장 진입 전략, 경쟁사 대비 차별점, 수익 모델의 지속가능성, IP 보호 전략에 더 큰 관심을 갖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무엇보다 기술 자체를 제대로 평가할 전문 인력이 시장에 부족하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 실전 기술특례상장 프로젝트: 이론을 현실로 검증하기
IPO 평가위원과 VC 투심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실제 기업들의 기술특례상장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23년 시큐레터와 24년 3ALogics의 기술특례상장 성공을 통해, 저는 저의 접근법이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시큐레터의 경우, 이메일 보안 기술의 기술적 우수성은 이미 확보되어 있었지만, 그것을 금융 보안 규제 프레임워크와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저는 기술의 혁신성보다 규제 준수 측면에서의 시장 가치를 강조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습니다.
[관련기사 : https://v.daum.net/v/20230824160004689]
또한, 3ALogics 상장 과정에서는 VC 투심 경험이 결정적이었습니다. 3ALogics는 NFC, 블루투스와 같은 고전적인 기술을 영위하는 회사였고, 이를 시장과 연결시키기 위한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3ALogics의 기술적 안정성을 디지털 키, 스마트 로지틱스, 헬스케어와 같은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혁신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신사업 바탕으로 기술 및 특허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전략을 제시했고, 이것이 상장 성공의 열쇠가 되었습니다.
[관련기사 : https://www.the-stock.kr/news/articleView.html?idxno=21104]
제너럴리스트로의 확장
기술특례상장 전문가로 성장하는 과정은 비즈니스 제너럴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저는 현재 리딩하는 IPO 컨설팅을 비롯 고객사들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관점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1. 분석 프레임워크
모든 기술을 세 가지 관점에서 분석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기술 개발자 관점: 기술의 작동 원리와 혁신성
투자자 관점: 수익 창출 가능성과 스케일업 잠재력
평가기관 관점: 객관적 평가 기준과 증빙 요소
2. 산업-기술 연계성
또한, 다양한 산업과 기술의 교차점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각 산업별로 중요시되는 기술 요소를 팔로우 하고, 이를 고객사의 기술과 연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이오헬스 산업에서는 임상 유효성과 규제 대응력이 핵심 요소인 반면, 핀테크 산업에서는 보안 안정성과 확장성이 더 중요합니다.
3. 정기적인 크로스 도메인 학습
또한, 저는 완전히 새로운 산업이나 기술 영역을 팔로우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여기에는 인공지능 툴을 이용하고, 링크드인이나 유튜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산업이나 기술 전문가들의 견해들이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들은 다양한 기술 기업들의 복합적인 업무을 지원할 때 큰 자산이 됩니다.
기술특례상장 전문 변리사 – 의도적 선택의 결실
개발자에서 변리사로, 그리고 기술특례상장 전문가로 성장하는 과정은 제 커리어에서 의도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이 여정을 통해 깨달은 가장 중요한 교훈은, 기술특례상장의 성공은 기술의 우수성이 아닌 기술의 비즈니스적 맥락화 능력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기술의 비지니스적 맥락을 페이퍼 형태로 증빙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고, 여기에 특허는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적 도구로서, 효율적으로 동작합니다.
저는 단순히 특허 등록증을 만들어 주는 특허기술사가 아니라 기술의 진정한 가치가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실제 제가 기업에 들어가서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어떤 작업들을 수행하는 지를 공유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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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변리사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개발자로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AI/IT 분야에 특화된 전문 변리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술특례상장 컨설팅에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현재도 복수의 상장 예정 기업을 리딩하고 있습니다. 개발자 출신으로서 기술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고,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정확한 IP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