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출원을 위해 상표와 지정상품을 정해보겠습니다.
1. 출원 상표 정하기
상표에는 일반상표, 단체표장,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증명표장, 지리적 표시 증명표장, 업무표장이 있습니다.
실무적으로 대다수의 상표는 일반상표로 구분될 수 있으며, 이외의 상표 출원은 변리사를 통해서 진행하셔야 합니다.
일반상표란 기호나 문자, 도형 또는 이들을 서로 결합한 상표를 말합니다.
즉, 일반상표는 1) 문자 상표 2) 도형(로고) 상표 3) 결합 상표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상표들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문자 상표는 문자로서 읽혀지는 경우, 도형 상표는 모양이 독특한 경우,
그리고 결합 상표는 문자와 도형이 함께 사용되는 상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가 어떤 종류의 상표로 출원할 지는 내가 상표를 어떻게 사용할지를 고려하셔서 정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아래는 저희 MYRO의 상표입니다.
좌측의 로고와 문자가 함께 결합된 결합 상표입니다.
하지만, 로고와 문자를 따로 사용할 예정이므로 문자 상표와 도형 상표 각각으로 별개 출원을 진행하겠습니다.
이처럼 상표의 사용태양을 고려하여, 문자로서 사용한다면 문자 상표, 도형으로 사용하면 도형 상표, 그리고 문자와 도형이 결합된 형태로 사용하면 결합 상표, 만일 문자로도 사용하고 도형으로도 각각 사용 예정이라면 문자 상표와 도형 상표로 분리하여 별개 출원하면 됩니다.
문자 상표와 도형 상표를 각각 별개 출원할 예정이라면 결합 상표는 따로 출원하지 않아도 됩니다.
2. 지정상품 정하기
지정상품은 출원한 상표를 사용할 상품(서비스업)을 의미합니다. 지정상품은 사업 영역을 고려해서 정하시면 됩니다.
하나의 류는 복수 개의 유사군을 포함하고, 동일한 유사군 내에는 복수 개의 지정상품이 포함됩니다.
상표 출원은 하나의 류에 20개의 지정상품이 기준이고, 류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특허청에 추가 수수료를 납부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지정상품은 상품분류코드에서 직접 검색하시거나, 또는 동종업체의 상표 출원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럼 예시로서 지정상품을 정하는 방법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1) 상품분류코드에서 검색하기
특허청 홈페이지(https://www.kipo.go.kr/)에서 상품분류코드를 통한 상품조회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특허청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상단의 지식재산제도를 클릭하고 분류코드 조회에서 상품분류코드를 선택합니다.
직접 접속하는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www.kipo.go.kr/kpo/HtmlApp?c=31064&catmenu=m06_07_03_01&version=11
MYRO는 여행 플래너를 제공하는 서비스 입니다. 그러면, 국문에 “여행업”으로 검색을 해보겠습니다.
“보트 유람선 여행업” 과 “항공 여행업” 이 지정상품으로 검색됩니다. 둘 다 저희 서비스와 연관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보다 넓게 검색하기 위해서 “보트 유람선 여행업”과 “항공 여행업”이 포함된 유사군 코드 S1215로 다시 검색을 해봅니다.
이제 마음에 드는 지정상품들이 보입니다.
조금 더 봐야겠지만 “관광 안내서비스업”, “관광여행 준비 및 예약업”, “글로벌 컴퓨터네트워크를 이용한 여행정보 제공업” 등을 지정상품으로 정하면 될 거 같습니다.
같은 유사군이므로 이들은 당연히 같은 류구분에 속합니다.
따라서 추가 수수료없이 여기서 선택할 수 있는 지정상품은 20개까지 입니다.
여기서 지정상품 선택을 완료하셔도 되는데요.
더 나아가서 동종업체의 상표 출원도 참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동종업체의 상표 출원 참고하기
참고할 동종업체를 지정합니다. 그 분야에서 유명한 업체를 뽑아주세요.
저희는 “야놀자” 의 상표 출원을 참고해보겠습니다.
상표 검색을 위해 Kipris(http://www.kipris.or.kr/)에 접속합니다.
Kipris는 특허청에서 제공하는 지식재산정보 제공 사이트 입니다.
키프리스 상단의 상표를 클릭하세요.
“야놀자”를 검색해보겠습니다.
418개의 검색 결과가 표시됩니다.
가장 상단의 상표를 살펴보겠습니다. [1] 야놀자를 클릭합니다.
야놀자와 관련된 출원공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원공고에 대해서는 지난 3강에서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출원공고를 확인해봅시다.
광고업과 관련된 제35류의 상품들을 지정상품으로 지정했네요. B2C 사업을 고려한 듯이 보입니다.
괜찮아 보이네요.
저도 제39류와 함께 제35류를 지정상품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서로 다른 류가 2개 포함이면 추가 수수료를 내야하지만 별도로 상표 출원을 하는 거보다는 저렴합니다.
조금 더 확인하고 싶다면 야놀자의 다른 공보들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야놀자”는 동일한 상표에 대해 류구분을 서로 달리하여 여러 개의 상표를 출원하는 전략을 택했네요.
하나의 상표에 서로 다른 류구분들의 지정상품을 추가하는 방법과 비교하여 비용은 더 들지만,
동일 상표에 류구분을 달리하여 여러 개의 상표를 출원하면 보다 많은 상표권을 안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출원할 상표와 지정상품이 결정되었습니다!